전국 탑티어 빵집 ‘성심당 ’ 방문 후기(롯데백화점, 본점)

0. 성심당

빵 하면 어디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파리***, 또는 뚜레쥬르 등 대형 베이커리만 떠올랐는데 최근 들어 그 편견을 깨부숴준 빵집이 생겼답니다. 우연히 대전 여행 중 들렸다가 제 인생 빵집이 되어버린 성심당에 빵지순례를 하고 왔습니다.

야끼소바빵이 입점해 있는 롯데백화점 지점에 먼저 들렸어요. 백화점 줄과 빵 수령 대기줄이 뒤섞이면서 엄청난 지옥이 펼쳐졌었답니다... 성심당은 1층에 있어서 서문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어요.

요 아이도 맛있다는데 왜 저걸 안 챙겼을까요 ㅠㅠㅠ 저 날은 오직 야끼소바빵에만 정신이 팔려 놓쳐버렸네요. 다음번에는 꼭 쟁취하겠습니다. (불끈)

평일과 주말은 빵나오는 시간이 달라요. 아무래도 오픈시간과 비슷한 1차에 방문하는 게 가장 한적하고 좋을 거예요. 저는 점심시간에 갔다가 지옥을 맛봤답니다 ,,

한 시간 기다려서 산 야끼소바빵과 호기심에 사 본 김치찹쌀주먹밥. 둘 다 비추천이에요. 상상 그 이상의 특별한 맛은 없었어요. 젠장 그냥 반미빵 사 올걸(｡ᵕ̣̣̣̣̣̣ ꘍ ᵕ̣̣̣̣̣̣｡)

빵종류가 가장 많고 사람도 역대급이었던 성심당 본점입니다. 대기줄이 두려워 오전 10시 30분쯤 방문하였고 5분 정도 줄 섰어요. 줄이 엉키는 게 싫어서 저는 미리 살 빵을 골라놨답니다! 입장하면 보이는 명예의 전당에서도 몇 개 골랐어요.

(빅매치, 카레고로케, 작은 메아리 등)

지금 보니 맛있어 보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명확하게 살 빵을 골라놨기에 흔들리지 않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소금빵, 소금크로와상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존재(?)도 못 보고 그냥 나왔어요 ㅠㅠ 다음번에는 더 일찍 가서 낚아채야 되나 봐요.

저는 집까지 도착하는데 오래 걸려서 샌드위치는 별도로 구입하지 않았어요. 아 그리고 2층 성심당 가든에서 산 빵을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용! 전 오직 튀!긴!빵만 샀습니다.

아빠 최애 찹쌀도넛, 제가 먹고 싶었던 카레고로케,새우를 낙지 그리고 우유고로케를 골랐어요. 고로케도 순삭 되니 보자마자 집으셔야 될 것 같아요.

2층에서 먹고 내려왔더니 더 길어진 줄... 쉽게 올 수 있는 대전이 아니니 2차 쇼핑을 가동했습니다₍₍ (◟˙꒳˙)◟ ⁾⁾

2층에서 내려가면 바로 오른쪽에 명란바게트 존이 있어요. 이 아이 미쳤습니다... 생각 없이 먹으면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가 되어버린답니다. 살 수 있을 때 많이 쟁여놓으세요, 저는 2개밖에 못 사서 아쉬웠어요.

식빵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모찌모찌식빵도 구입완! 빵이 엄청 쫄깃쫄깃하고 두꺼웠어요. 손이 더 있었다면 족히 3개는 샀을 겁니다.

담은 것의 일부입니다. 내부가 복잡해서 제대로 찍지 못했어요 ㅠㅠ 하지만 맛있는 건 다 기억하니 걱정 노놉

제 최애 명란바게트,,❤️ 왜 내 눈앞에 나타나~왜 네가 자꾸 나타나~ 꿀꺽

바삭하면서 짭조름한 이맛, 손과 입이 바빠서 쉬지 않게 만드는 이맛.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먹었다면 진짜 미친 맛이었겠죠 하지만 전 그럴 틈 없이 그 자리에서 다 먹었어요.

먹자마자 아 이 빵이다라고 꽂힌 녀석들이 몇 있어요. 바로 추천 박습니다.

부드러운 치즈가 맛있었던 빅매치, 다음 방문 때 또 구입할 예정이에요.

개인적으로 보문산메아리보다 훨씬 맛있었던 작은메아리. 에어프라이어에 바싹 튀겨 먹으면 천상으로 가는 그 맛.

추천하기 입아픈 명란바게트.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 입니다.

튀김과 초코의 만남이 맛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반박 받습니다. 일반 튀소보다 훨씬 달고 맛있어요. 요 친구도 다음 빵지순례 구매목록에 찜해놨어요.

공홈에 사진이 없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아삭한 사과와 마요네즈, 계란, 그리고 딸기잼까지 보슬보슬한 빵과 조합이 환상적이었던 사라다빵도 완전 추천합니다.

혹시 더 맛있는 빵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용~ 저도 시간이 없어서 많이 담진 못했습니다ㅠㅠ 그럼 지금까지 빵지순례의 근본, 대전 명물 성심당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