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오키 본점 소개
- 위치 : 서울 강서구 강서로 56가길 45 1층
- 영업시간
v 평일디너
1부 18:00-19:45 / 2부 20:00-22:30
v 주말 런치
12:00-14:00
v 주말 디너 2부제
1부 17:30-19:30
2부 19:50-22:30
- 주차장 : 가게 앞 주차 가능
(* 매주 월요일 휴무, 캐치 테이블)
주말에 가족끼리 서울에 놀러 간 김에 괜찮은 미들급 하이 오마카세 맛집이 있다 하여 디너타임(19:50)으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캐치 테이블 어플로만 운영하고 예약 접수 시 1인당 50,000 원의 예약금을 내야 예약이 최종 확정됩니다.
그리고 동일 시간대에 식사가 시작되니 늦지 않게 일찍 도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 외관

나오키 본점은 gs25 건물 바로 옆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안쪽에 위치해 있다 보니 지나칠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2. 내부

길을 헤매다 보니 약속시간에 타이트하게 도착하여 내부를 제대로 찍지 못했어요ㅠ.ㅠ 내부 구석에는 긴 코트를 걸기 편하게 큰 옷걸이가 있었어요. 겉옷에 냄새가 배길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겠죠?

디너 2부제 식사는 20시부터 준비됐습니다. 그전에 기본 상차림부터 보실게요. 손을 닦을 수 있는 따뜻한 물수건, 보리+둥굴레를 섞은 냉차가 있었어요. 원래는 녹차를 제공했는데 카페인이 싫은 손님들이 있어서 변경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손님들을 배려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어요.

오마카세에 온다면 꼭 주문해보고 싶었던 생맥주. 나오키에는 에비스 생맥주를 15,000원에 제공했어요. 첫 입은 시원하게 쭉 들이켰는데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시원했어요. 저절로 으아- 소리가 나왔답니다 ㅎ
3. 오마카세
3-1. 스타터

스타터의 첫 타자는 표고버섯을 이용한 감자수프입니다. 곱게 갈린 감자 본연의 맛이 느껴지면서 달달하고 고소했어요.

가쓰오부시와 간장을 섞은 히타시라는 양념을 이용한 아구 튀김 요리입니다. 시금치, 황금팽이버섯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맛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연어알과 양념을 호로록 같이 먹는 걸 추천드려요.

10-12시간 숙성시킨 광어 사시미는 쫀득했습니다. 간장에 발라져 있어서 짜지 않게 유자껍질을 흩뿌리셨어요. 회와 같이 먹을 수 있는 핑크 소금과 고추냉이도 있으니 기호에 맞게 찍어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핑크 소금이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게 조리한 문어를 한번 더 튀긴 요리입니다. 삶은 문어를 튀기니 살이 더 부드럽고 씹는 식감이 좋았어요. 아래에 깔려있는 곱게 갈 린 단호박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잘게 바른 대게 위에 톡톡 튀는 찹쌀 튀김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여기에 사장님이 만드신 소스가 있는데요, 식초+설탕+간장을 섞은 토사즈소스를 이용해 더욱 새콤한 맛이 났어요.

3시간을 삶은 전복에 얇게 절여서 층층이 쌓아 튀긴 감자 페이스츄리 튀김 요리입니다. 아래에는 전복내장 소스가 깔려 있어서 찍어먹으면 전복 특유의 짭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쓰오부시로 우려낸 맑고 깔끔한 국물에 흰 살과 붉은 살 생선을 다진 피쉬볼이 담겨 있는 요리입니다. 그 외에 같이 곁들여서 참나물과 두부 형태로 만든 계란을 한 번에 싸서 먹는 걸 추천드려요.
3-2. 메인디쉬

메인디쉬의 첫 번째 초밥은 참돔입니다. 대체적으로 회는 오래 숙성시켜서 나오다 보니 잡내 없이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유자와 고추양념을 발라 향긋하면서 시큼한 맛이 나는 광어입니다. 소스 이름은 유즈코 쇼라고 하네요.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초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히말라야 소금을 갈아서 올린 가리비 관자입니다. 칼집 낸 관자 사이로 스며든 소금이 가리비 맛을 더 확 살려줬어요.

제가 가장 기대했던 금태 김초밥이에요. 금태가 워낙 기름져서 고추냉이를 많이 얹어도 안 맵고 맛있었어요. 베스트 메뉴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시소와 실밥을 다져서 페이스츄리처럼 올린 전갱이 초밥입니다.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았던 참치 등살입니다. 윗부분을 세로로 칼집을 내셨어요. 참치의 비린맛을 전혀 못 느꼈고 신선하고 입에 넣자마자 식도로 쑥 녹아 없어졌습니다.

새빨간 새우를 뜻하는 아마에비. 같은 단새우 살을 볶아서 수분을 날린 것을 위에 얹어서 톡톡 튀는 날치알 같은 식감이 났어요. 마무리는 레몬즙을 뿌려 상큼한 맛이 입에 맴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새우의 심심한 맛이 안 나서 좋았습니다.

참치 등살 다음으로 좋아하는 참치 뱃살. 말모말모~ 이 친구 역시 입안에서 살살 녹아서 씹기도 전에 없어졌어요.

상큼한 초생강과 깻잎을 넣어 만든 고등어봉초밥 이에요. 사실 제가 초생강을 진짜 싫어하는데 어라.. 맛있더라고요.. 생강 특유의 이상한 맛(?) 이 안 느껴졌어요 오히려 상큼하고 실밥과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셰프님 최고 ^_^ 그래서 어필 후 한 개 더 얻어먹었답니다.

우니도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라,, 갠 적으로 제가 초등학생 입맛이라 해산물 맛을 싫어하거든요(우니, 소라, 멍게 등)
그래서 새우 우니는 씁쓸하면서 짠맛이 난, 그저 그런 초밥이었습니다.

저의 또 다른 최애 초밥인 붕장어 초밥이에요. 초벌로 익혀져 나와 불맛이 입혀져 장어 맛이 더 깊게 느껴졌어요.
3-3. 디저트

오마카세 디저트 국 룰이죠, 밀가루 없이 계란으로만 만든 교꾸입니다. 한 입 베어 먹자마자 놀랐어요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맛이라니?! 퐁 신하고 카스텔라처럼 달달한 맛이 나더군요.

연어알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 우삼겹 솥밥입니다. 실파의 향긋한 파향이 우삼겹에 골고루 베여 존맛탱 그 자체였답니다.

장국은 맨 마지막에 밥과 함께 나와요.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하는 느낌이었어요.

초밥 다음으로 기대했던 수제 아이스크림입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블루베리 잼을 더해 애플민트로 마무리 한 디저트예요. 맨 밑까지 푹 떠서 잼과 아이스크림을 한 번에 퍼서 먹으면 푸딩 식감이 나면서 달달했어요.

한마디로 맛있었던... 수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숟가락도 센스 있게 삽 모양이어서 먹는 내내 재미를 눈으로도, 혀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4. 총평
거를 메뉴가 하나도 없었던, 스타터부터 후식까지 밸런스가 완벽했던 미들급 하이의 오마카세였습니다. 가격을 더 올려도 사 먹고 싶을 정도로 가치 있었던 강서구의 오마카세 맛집입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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